작업일지

교무실 한 켠, 작업 노트

초안까지가 도구의 몫

프롬프트를 아무리 다듬어도 딱 맞는 문장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마지막 한 뼘은 결국 선생님의 몫 — 그리고 정작 생기부를 써야 할 때 도구만 붙들고 있던, 조금 우스운 자각에 대해.

한 학기어치의 시간

어느새 보이는 1학기의 끝. 만들면 으레 공개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 무료로 나눈다는 말의 무게와, 만들었다고 꼭 공개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대해.

직접 사용해보고 나서야

마침 수행평가 채점 시기, 만들어둔 도구를 직접 써봤습니다. 만들 때는 안 보이던 작은 불편들, 그리고 제대로 다듬어야겠다는 다짐.

건넨 마음과 돌아온 마음

제가 건넨 마음과 돌아온 마음의 무게가 같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낀 날들. 먼저 내민 손, 그리고 적당한 거리에 대한 단상.

혼자 쓰려고 만들었는데

자꾸 까먹어서 흩어진 것들을 화면 하나에 모았습니다. 혼자 쓰려다 같이 쓰기로 한, 온라인 교무실 이야기.

알리고 싶고, 알리기 싫고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검색을 했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내 방식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도구 하나만 종일 만졌습니다

하루에 커밋 스물여덟 개. 도구 하나만 붙잡고 있었던 어느 하루의 기록입니다.

다음은 다듬는 시간

혼자 재미 삼아 만든 도구가 어느새 여덟아홉 개. 새로 만드는 일보다 이미 있는 것들을 다듬는 데 마음을 더 두려 합니다.

분실물함과 청원함, 링크 하나로

분실물함과 학생 미니 청원 시스템. 둘 다 링크 하나로, 가입도 설치도 없이.

연수 등록부, 종이 없이 받아봅니다

회의·연수 참석자에게 링크나 QR를 보내면 스마트폰으로 서명을 받고, 참석자 명단을 PDF로 한 번에. 그동안 미뤄둔 도구를 이제 공개합니다.

내가 만든 걸, 누군가 이미 만들어놨더라고요.

1시간마다 끊기는 업무포털 로그아웃을 막아보려고 두 달을 다듬었습니다. 거의 다 됐다 싶을 때쯤, 비슷한 도구가 이미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교무실에 비서 한 명을 들였습니다

규정집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물어보면 답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교무실 한 켠에 들어선 업무 비서 이야기입니다.

시험 시간표 도구는 잠시 쉽니다

시험 시간표 자동 생성기가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실제 학교 환경에서 한 차례 더 검증을 거치는 중이에요. 8월까지는 점검 중 표시로 둡니다.

작업실을 열며

작년 이맘때, 깜깜한 길 위에서 문득 든 생각 하나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부끄러움에서 시작한, 작업 흔적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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